해파리 피해예방책 철저히
해파리 피해예방책 철저히
  • 경남일보
  • 승인 2017.07.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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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고성군 자란만 해역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고밀도로 출현함에 따라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해파리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출현정보 자료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가 가장 많이 출현한다.

이 중 보름달물해파리는 대량으로 발생하고 집단서식하는 경향을 보여 수산물 어획과정에서 그물을 가득 메워 고기를 잡지 못하게 하고, 같이 잡힌 고기의 신선도를 저해하는 문제를 일으킨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에 출현하여 내달 초·중순경 도내 전해역에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크기가 최대 2m에 달하고 독성이 매우 강해 해수욕객과 어업종사자에게 큰 피해를 준다.

지난해에도 남해안 일대 멸치 기선권현망업계가 해파리떼의 습격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멸치와 해파리가 혼획되면 이들을 분류하는데 시간이 길어져 투망 횟수가 급감한다. 이에 따라 신선도가 떨어진다. 이는 멸치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2차 피해를 입힌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어민들은 조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또 사람에게도 해를 입힌다. 건강보험평가원에 의하면 지난 3년간 해파리 등 독성 바다동물과 접촉으로 발생한 환자는 총 2303명으로 7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해수욕장 상권은 칠팔월이 한철이다. 피서객들이 해파리로 인해 해수욕장을 외면한다면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경남도는 지난 9일 도와 시·군 등과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피해방지 대책반도 꾸려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예찰강화와 피해방지 요령을 홍보해 온 고성군도 24일부터 고성만과 자라만에서 대대적인 제거작업에 나선다고 한다. 이런 노력들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효율적인 방제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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