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미국의 가스터빈 핵심 부품에 대한 정비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해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2.5배에 달하는 210GW 가스터빈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중공업 미국 법인인 DHIA는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인 ACT Independent Turbo Services (이하 ACT)의 인수를 완료하고 사명도 ‘두산터보머시너리서비시스’(Doosan Turbomachinery Services)’로 변경 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ACT와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한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인수 절차를 완전하게 마무리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약 210GW로 예상되는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했다.
210GW는 우리나라 전체 발전용량의 2.5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ACT는 다양한 가스터빈 모델에 대한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서, 연소기(Combustion), 터빈(Turbine) 및 로터(Rotor) 등 가스터빈의 핵심 부품에 대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가스터빈 서비스에 특화된 전문인력과 설비는 물론 수주실적과 노하우를 확보해 연간 16GW 규모의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에 단번에 진입하게 된다.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BG장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발전과 담수 등 플랜트 전반에 걸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ACT를 가스터빈 서비스 분야에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Total Solution Provider’로 육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북미 시장은 물론 친환경 발전이 주목 받고 있는 국내 시장과 중동,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ACT 본사에서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BG장을 비롯해 빌리 콜맨(Billy Coleman) ACT CEO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 완료 기념 행사인 ‘Doosan Houston day’를 개최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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