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비리는 엄벌해야 하나 KAI 정상화 돼야
경영진 비리는 엄벌해야 하나 KAI 정상화 돼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07.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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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방산비리혐의 수사로 직격탄을 맞자 KAI를 살리기 위한 사천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천지역사회단체와 경제인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의 중심축인 KAI가 흔들리면서 50여개 협력업체의 연쇄부도와 지역경제에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등 KAI발 위기설 현실화의 걱정에서다. 더 이상 KAI가 추락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며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천지역사회단체와 경제인들의 기자회견처럼 미 공군고등훈련기교체사업(APT)의 성공은 국내 항공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은 물론 사천을 비롯, 서부경남지역발전을 위한 절체절명의 사업이다. MRO 사업 역시 조속히 지정,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동북아시아권의 새로운 항공 MRO 시장 개척의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정부당국이 명심 할 문제다.

비리의 중심에 있는 KAI의 임원진들은 조속히 물러나고 후임 사장과 이사회의 재신임을 통해 회사 정상화가 시급하다. 지역사회단체와 경제인들의 절박한 호소같이 KAI가 추진하는 항공관련 사업만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다. 도덕성을 중요시하는 세계 항공업계에 KAI 임직원의 비리가 확인되면 수출길이 막혀 주저앉을 수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국익에도 도움이 안된다.

KAI비리는 전임 사장 등 일부 임직원의 개인 비리인데 마치 KAI 전체에 대한 것으로 알려진 점은 안타깝다. 경영진의 비리가 있다면 검찰은 빠른 기간에 성역 없이 낱낱이 밝혀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방산비리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의 생명과 국가안보에 직결된 문제로 이적행위나 같아 발본색원해야 마땅하다. 검찰의 수사로 KAI의 항공기 수출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말까지 나오지만 비리는 덮어둘 수는 없는 일이다. 경영진의 비리는 엄벌해야 하나 KAI는 정상화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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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2017-07-28 07:55:26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경남일보가 지금까지 지속적인 하성용의 비리에 대하여 침묵해온 이유가 무엇이며
이제와서 지역경제 걱정하는 논리는 무엇인가? 경남일보 사장과 회장은 왜 하성용의 비리에 그렇게 겁을 먹고 언론의 책임을 회피했는지 밝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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