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서원 유네스코 등재 재추진 환영 한다
9개 서원 유네스코 등재 재추진 환영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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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남계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 9곳이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2018년도 세계유산 최종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함양군에 소재한 남계서원,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논산 돈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등은 한국 성리학 발전과 서원 건축유형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서원은 지방향촌의 민간 교육기관이나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 정신문화의 산실이다. 예학의 산실인 서원은 인류 전체가 보전할 세계유산으로서 전통문화의 가치를 보존할 명분이 있다고 본다. 서원에는 또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핵심이 되는 양반사회와 그 정신문화가 담겨 있다. 조선 중기 이후 선현(先賢)에 대한 제사와 강학(講學)을 수행하며 지방 사족층의 향촌 자치운영기구로도 기능하였다. 조선시대 서원이 추구했던 전인교육은 인류가 공유하고 지향해야 할 정신적 가치가 높다.

사적 제499호인 함양 남계서원은 1552년(명종 7년)에 강익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정여창(1450~1504)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했다. 1566(명종 21년)에 서원 앞의 시내 이름을 따 남계로 사액 받은 조선의 2번째 사액 서원으로 조선시대 서원 건축의 초기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9개 서원은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일부 보완이 필요해 지난해 4월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함양은 안동과 더불어 영남 사림을 대표하는 선비와 문인의 고장으로 명성이 높았다. 정여창은 성리학사에서 김굉필, 조광조, 이언적, 이황과 함께 동방오현(東方五賢)으로 칭송되는 인물이다. 서원은 인류가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교육유산이자 문화유산으로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9개 서원의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 재추진을 적극 추진해 볼만 하다. 9개 서원의 유네스코 등재 재추진을 환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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