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 신선식품류 전년대비 9.1% 급등
가뭄 장기화로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남지역 소비자물가도 덩달아 올랐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경남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9%,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2015년과 2016년 7월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각각 0.0%, 0.4%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오른 셈이다.
품목별로는 신선식품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에 비해 상추(50.2%), 오징어(47.9%), 양파(40.2%)등이 급등했다.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시금치(71.3%), 오이(67.5%), 배추(60.4%) 등이 많이 올랐다. 신선식품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9.1%에 이른다. 전월과 대비해도 2.4%로 적지 않은 상승치다. 이처럼 신선식품이 급등하면서 농축산물 지수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6.4% 올랐다.
이외 공업제품 0.8%, 서비스 1.6%, 전기·수도·가스 7.9%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 지수가 크게 오른 것은 지난해 여름철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올해 경남의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는 1월 1.9%, 2월 1.7%, 3월 1.8%, 4월 1.5%, 5월 1.5%, 6월 1.5%로 2%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부산 2.0%, 울산 2.1%로 경남보다 높았다. 같은기간 전국 소비자물가는 2.2% 상승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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