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김규대, 아시아 최초 IPC 위원 선출
통영 김규대, 아시아 최초 IPC 위원 선출
  • 허평세
  • 승인 2017.08.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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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페럴림픽 장애인육상자문 활동
김규대 선수

 

통영 출신의 김규대(사진·33) 휠체어 육상 선수가 한국인으론 물론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장애인육상자문위원에 선출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7명의 장애인육상자문위원을 선출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김규대 선수를 선정 했다고 2일 전했다.

김규대 선수는 앞으로 패럴림픽 등 IPC가 주최하는 각종 국제대회와 회의에 참석해 장애인 선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해 전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임기는 4년이다.

김규대 선수는 2008년 제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대회 육상 휠체어 400m 계주 동메달, 2012년 제14회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 육상 휠체어 1500m 동메달, 2013년 IPC 리옹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800m 금메달에 이어 패럴림픽 3회 연속 메달을 얻은 한국 휠체어 육상의 간판 선수다.

선출 통보를 받은 김규대 선수는 “IPC 장애인육상자문위원은 아시아 선수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변한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불굴의 투지로 도약한 인물로 잘 알려진 김 선수는 2004년 12월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최강의 특수부대 중 하나인 해군 특수전여단 UDT 대원이었다.

2004년 1월 UDT에 부사관으로 자원 입대한 그는 지원자 가운데 절 반 가량이 탈락한다는 24주간의 지옥 같은 훈련을 거뜬히 통과 할 만큼 신체 건강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낙하산 강하훈련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하반신이 마비되는 척수장애를 얻게 됐다.

입원중 TV를 통해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를 본 후 휠체어 육상에 관심을 갖게 된 김선수는 2006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경남대표로 나가 동메달을 따며 휠체어 육상 팀의 떠오르는 샛별로 등장한 이후 올림픽 메달은 물론 이제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장애인육상자문위원에 선출되는 영예까지 얻었다.

김 선수의 어머니 배지현(58·통영시보건소 소속)씨는 “장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꾸준히 발전해 가는 아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아시아 최초의 명예에 손색 없는 성공적인 활동을 기대하며 응원한다고 말했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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