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3위' 남자배구대표팀 귀국
'아시아선수권 3위' 남자배구대표팀 귀국
  • 연합뉴스
  • 승인 2017.08.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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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배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서 끝난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3일 귀국했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라 애초 목표로 한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덕분에 한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끼칠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시드 배정을 받아 한결 수월하게 올림픽 본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에서 2-0으로 앞서다가 세트스코어 3-2로 역전패한 것은 한국 대표팀의 옥에 티였다.

김호철 감독은 “목표는 달성했지만, 카자흐스탄에 준결승에서 패해 팬들에게 죄송스럽고 감독으로서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띄며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예선전은 10일부터 닷새간 이란 아르다빌에서 열린다.

아시아에 배정된 2018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권은 총 4장으로 A조에선 이미 일본과 호주가 2장을 가져갔다.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이란(8위), 중국(20위), 카자흐스탄(공동 35위), 카타르(공동 35위)와 B조에서 두 장의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절대 강자 이란이 한 장을 확보했다는 평가 속에 한국은 중국, 카자흐스탄과 나머지 한 장을 놓고 3파전을 벌일 참이다.

카자흐스탄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까다로운 상대로 부상했으나 김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선 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 8강 플레이오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가 준결승에서 방심한 끝에 역전패했다.

김 감독은 “카자흐스탄은 높이가 있는 팀이고 시작할 보다 (경기) 마지막으로 갈수록 정비가 된 팀”이라면서 “두 번 경기해봤으니 아마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가장 겁나는 상대는 아마 중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높이와 스피드가 모두 좋은 중국이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 8강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 본선행 티켓이 달린 아시아 예선전에선 중국이 전혀 다른 기량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김 감독은 무릎 수술 후 이번에 대표팀에 가세한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을 이란에선 더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문성민의 컨디션이 정상의 80∼90%로 올라왔다”면서 “이란 대회에선 풀가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라이트 자리엔 이강원(KB손해보험)이 무조건 선발 출전하고, 문성민은 상황에 따라 라이트 또는 레프트로도 다 투입할 계획”이라며 쌍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화력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사흘 후인 6일 이란으로 떠나는 촉박한 일정상 대표선수 변동은 없다.

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이날 하루 쉬고 4일 다시 충북 진천 선수촌에 모여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 대비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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