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KAI 결의안 재상정키로
사천시의회, KAI 결의안 재상정키로
  • 문병기
  • 승인 2017.08.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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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 반대에 무산…의장단, 17일께 임시회 열어
속보=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사천시의원들의 대정부 결의안 채택이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본보 10일자 4면 보도)된 가운데 긴급 소집된 의장단 간담회에서 17일께 임시회를 열어 본회의에 재상정키로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시의회는 10일 오전 한대식 의장과 이종범 부의장, 윤형근 행정위원장, 정철용 의회운영위원장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위한 의장단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는 14일께 의회운영위를 열어 임시회를 개최하고, 17일께 제21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 대정부 결의안 내용과 임시회 개최 시기 등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온 박종권 산업건설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아 대정부 결의안 채택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대식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오는 14일 의회운영위원회 개최에 앞서 박종권 산업건설위원장과 최용석 의원 등을 만나 결의안 발의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 사천시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중대 사안이기 때문에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가 한목소리를 내자는 뜻이기도 하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결의안을 본회의에 바로 상정해 통과시키는 원포인트 본회의와 상임위 검토를 거치는 방안을 두고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의 시급성과 결의안 채택이 뒷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일부 의원간 말다툼이 생기기도 했다.

한대식 의장은 “결의안의 일부 내용 때문에 모두가 동참하지 못한다면 문구를 수정해서라도 모든 의원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겠으나 끝까지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다면 기존의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결의안 채택에 한명이라도 빠진다면 모양새가 이상할뿐 아니라 항공산업과 KAI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표 발의한 이종범 부의장도 “항공산업 전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고, 이러다가 항공 MRO마저도 무산되는 것 아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서로의 이해관계를 떠나 시의회가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정부 결의안은 전체 12명의 의원 가운데 한대식 의장을 비롯해 모두 10명의 의원이 동참한 가운데 조속한 KAI 정상화와 항공MRO단지 조기 지정, 미국공군고등훈련기(APT) 사업 수주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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