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감사의견 '적정'에 급등
한국항공우주, 감사의견 '적정'에 급등
  • 연합뉴스
  • 승인 2017.08.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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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매수…16.1% 상승 마감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인 한국항공우주(KAI)가 반기 보고서에서 외부 감사의견 ‘적정’을 받고 최근 4년간 실적 정정공시를 한 영향으로 16일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AI는 전 거래일보다 16.12% 오른 4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3.85% 뛴 4만5700원까지 올랐다. 또 개장 직후 급등세로 실시간 거래가 제한되는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이 KAI 주식 15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도 128어원을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주가가 급락했던 KAI는 지난 14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서 외부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삼일PwC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KAI는 이와 함께 2013∼2016년 실적을 정정공시하면서 누적 매출액을 350억원 과대 계상하고, 영업이익은 734억원 과소 계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정공시는 KAI와 회계법인이 최근 논란에 대해 허위매출과 원가 부풀리기라는 분식회계 문제가 아니라 진행률과 인식 시점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KAI와 회계법인 측 주장이) 인정될지는 금감원 정밀감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또 임직원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한 기소 여부도 아직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반기검토보고서 적정의견으로 회계처리 문제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됐으나 금감원 감리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위험요인이 완전히 해소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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