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중앙시장주차장, 통제영 본질 훼손”
“통영중앙시장주차장, 통제영 본질 훼손”
  • 허평세
  • 승인 2017.08.17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윤주의원 문제 제기, 진출입로 남문에 너무 가까워
통제영 유적지 홀대 논란이 불거진 중앙전통시장 주차장 건립계획안이 통영시 공유재산심의회를 통과해 사업 실행을 목전에 두고 있으나 진출입로가 통제영 남문 터에 지나치게 가까운 탓에 남문 복원 공간이 협소하고 탐방객 보행 동선도 끊긴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지난 8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는 2017년 제2차 공유재산심의회가 열려 구 봉래극장 터 시유지 지하에 주차장을 세우는 계획을 포함해 통영시 시유지의 관리계획이 의결됐다. 주차장 계획은 심의위원 대부분 찬성해표결 없이 원안가결됐으나 배윤주 시의원은 소수의견으로 안건 가결 반대를 표명했다.

공유재산심의회 심의위원은 통영시 이동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통영시 국장급 전현직 간부공무원, 배윤주 시의원, 시의회 기획총무위원장, 민간 심의위원까지 8명이다.

배윤주 의원은 “남문은 옮길 수가 없는 유적지다. 그런데 이 주차장 조성계획에 따르면 탐방객이 남문을 지나면 주차장 진출입로가 눈앞에 바로 나온다. 주차장 진출입로가 남문보다 우선시되고 본말이 전도되는 계획이다. 이렇게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통영시가 좀 더 원대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통제영거리 조성사업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적했다

배 의원은 “통제영거리를 위해 매입하고 조성한 부지인데 중앙시장 주차장이 우선되면 주객이 전도되는 것이다. 오늘 심의에 중앙시장 담당 지역경제과만 오고 통제영 담당 문화예술과가 참석하지 않은 것도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통영시는 “당초 목적인 통제영거리 조성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달 5일 열린 통제영거리 및 중앙지하주차장 조성사업 용역보고회에서도 주차장 진출입로가 통제영 남문에 지나치게 가깝다. 사업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 참석 시의원들의 주차장계획 수정 요구가 있었다.

통제영거리 지하의 중앙전통시장주차장은 강구안 친수공간 사업에 따라 폐쇄되는 강구안 중앙시장 주차장의 대체주차장 역할을 하게 된다.

허평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