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관악연주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경연을 펼치는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가 올해에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다볕윈드 오케스트라가 있는 경남 함양에서 열린다.
지리산 자락 오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는 지난 1976년 한국방송공사가 최초로 주최한 제1회 KBS배 전국 관악대와 고적대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지속하여오는 대한민국 최고이자 최대의 음악공연 잔치로, 주로 전국 광역시도 단위를 순회하면서 열려 왔는데, 군 단위 지자체의 개최 확정으로 대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함양군은 21일부터 26일 1주일간 함양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42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관악협회가 주최하고, (사)다볕문화와 한국관악협회함양지회 주관·함양군과 경상남도교육청이 후원하는 가운데 성대하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초등 41팀, 중등 26팀, 고등 25팀, 특별 22팀 등 총 114개 관악연주단체가 참가해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며 관악의 향연을 펼친다.
지난해 10월 한국관악협회의 대회개최 확정에 따라 군은 대회개최 계획을 11월 수립하고 올해 4월 대회진행 집행본부를 구성했으며, 지난 6월 114개 참가팀 신청을 완료했다.
이번 대회는 21~22일 초등부 경연을 시작으로 23일 고등부·24일 중등부·25~26일 특별부 경연 순으로 진행되고, 부별로 최우수상·금상·은상·동상을 수여하며 각 부 최우수상 수상팀 중 최고 성적을 얻은 연주팀이 대상을 받게 된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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