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운영 방향은.
▲350만 도민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깊은 반성과 철저한 쇄신의 노력을 통해 보수우파를 통합하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 세워 도민의 지지를 얻도록 하겠다. 특히 도민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해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시켜 나갈 것이며, 그 일환으로 취임식을 별도로 갖지 않고 21일 봉사활동으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민들과 항상 함께하는 경남도당을 만들어 떠났던 민심이 다시 돌아오는 그날까지 뼈를 깎는 각오로 뛰고 또 뛰겠다.
-내년 지방선거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경남에서도 내년 6월 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다.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가 아니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 빨간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다시 한번 도민에게 신뢰받는 자유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도당부터 하나하나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 도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한편, 조직을 정비하고 가치를 공유하고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을 가급적 많이 모실 예정이다.
-지방선거 전략은.
▲내년 지방선거는 경남에서도 매우 힘들고 어려운 선거가 될 전망이다. 우선 당 이미지 쇄신을 통해 그동안 도민들에게 비춰졌던 ‘오만 정당’의 이미지 등을 완전히 씻어내고 ‘사마리아인’ 처럼 서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봉사하고 섬기는 정당의 이미지를 쌓아가겠다. 아울러 도내 각 시·군별로 덕망 있고 실력이 있는 분을 모시기 위해 자유한국당 구성원 모두가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귀 기울여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인물과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필승의 각오로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를 과감하게 걷어내고 밑바닥부터 새롭게 다지는 일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은.
-인재 영입 계획은.
▲가치와 뜻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은 누구나 같이 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어려운 선거가 예상되는 만큼 필승의 전략과 열정을 가진 분을 발굴해 우선 영입대상으로 하고 당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인사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영입하겠다. 조선산업 위축,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삭감 등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능력 있는 분들을 많이 영입해 선거에 반드시 승리하고 지역의 발전을 이뤄내겠다.
-일부 지역에 전략공천 얘기가 있는데.
▲홍준표 대표가 얘기한 ‘혁신공천’이라는 것은 그동안 실시해 온 경선을 통한 공천을 없애고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상향식 공천 등에서 문제점을 노출시킨 그간의 방법들을 점검해서 자질이 안 되는 사람의 공천과 신인 등용이 어려운 현재 상황 등에 대해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낙하산 공천이든 전략공천이든 올바른 제도 개선을 통한 사심없는 공천으로 ‘공감공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