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전당, 창원에 반드시 건립돼야
민주주의 전당, 창원에 반드시 건립돼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08.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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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전당은 민주주의 발전과정을 정리·성찰·기념하고 민주화를 일궈낸 선혈들의 피땀을 후손에 넘겨주는 매우 상징적인 사업이다. 그래서 한국 민주주의전당을 창원시(옛 마산지역)에 유치하는 운동이 6월 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에 의해 다시 시작된다. 경남사업회는 민주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시민사회운동단체와 시민에게 민주주의전당 창원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공개적이고 민주적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주의전당은 지난 2013년 11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서울·광주·창원시에 삼각축으로 건립하기로 해당 지자체와 협약했다가 무효화됐다.

민주주의 전당을 건립한다는 것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문제는 정부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수도권인 경기도 의왕시 한 곳에만 전당을 건립하기로 하자 창원과 광주지역에서 반발했다. 민주주의전당 건립은 관련 예산이 국회에서 삭감돼 무산되는 등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현재 민주주의 전당 건립사업이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

현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창원, 광주 등의 도시에 민주화의 성전을 세우는 일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 중에서도 창원은 3·15 의거, 4·11 마산시민항쟁, 부마민주항쟁, 6월 민주항쟁, 87년 노동자대투쟁 등에 독재와 폭압에 맞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역사적 부름 앞에 단 한 번도 비굴함이 없이 당당히 한국 민주주의의 심장이 되어왔다. 현대사의 전환점마다 민주주의 수호와 발전을 위해 가장 선봉에 선 지역이니 산 역사현장이자 미래의 표상인 곳이다.

민주주의 전당이 한시바삐 건립되어야 한다. 광복 이후 계속되어온 민주화 과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오늘날의 민주주의 위기를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전당은 창원에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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