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재상승, 양식장 이리도 바이러스 ‘비상’
수온 재상승, 양식장 이리도 바이러스 ‘비상’
  • 허평세 기자
  • 승인 2017.08.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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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신안양식장 확정 진단…돌돔·농어 20만 마리 폐사
최근 또다시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도내 연안양식장의 어류 떼죽음을 가져왔던 이리도바이러스 재발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24일 서부경남을 비롯 의령군과 산청군이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거제시 남부면 여차리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거제시 남부면 해역은 바다수온이 25~28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고 통영∼여수 내만을 중심으로는 27∼28도의 고수온이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무더운 날씨와 수온이 다시 오르자 도내 연안 양식업자들은 고수온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이리도바이러스가 창궐하지 않을까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4일 국립수산과학원과 어업인들에 따르면 올해 통영과 전남신안해역에서 이리도바이러스가 발생해 양식어종 20여 만 마리가 폐사했다.

통영양식장에서는 지난 10일 바이러스가 발생해 농어 5만 여 마리가 폐사했다.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 1차 질병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조만간 2차 검사가 진행된다. 신안 양식장에서는 현재 14만8000마리가 폐사했다. 통영과 신안 2곳 양식장 어류에 대해 이동이나 출하를 제한하고 있다.

이리도바이러스는 수온이 20도를 넘는 여름철 고수온기에 돔류, 농어 등에서 발생한다. 최근 고수온현상은 양식업자들을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한번 피해가 발생하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예방이 필요하다. 양식 어류가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고 고수온기 전에 비타민제 또는 면역증강제 등을 사료에 첨가해 저항력을 키워야한다.

수산과학원측은 경남 연안은 기온 상승으로 수온 상승 가능성이 있고 특히 여수∼통영 해역은 주말까지 태양 복사열 증가로 수온 상승이 예상돼 양식장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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