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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만 가는 실업률, 구직자 탓일까[김효진 시민기자]노동환경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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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1  00: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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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CNC(컴퓨터 수치제어) 공작 기계를 다루는 노동자 이모(26)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꼬박 12시간을 일한다. 그는 매일 12시간 동안 서서 일을 하고 나면 녹초가 되기 마련이라고 했다. 다른 일이 생기거나 몸이 안 좋아 하루를 쉬게 되면 그의 역할을 대체할 사람이 없어서 공장에서는 물량을 채울 수 없게 되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하는 그의 표정은 지쳐 보였다.

식당 주방에서 일을 하는 정모(52)는 한 달에 두 번 휴무를 가지고 매일 12시간 넘게 일을 한다. 그녀가 한 달 꼬박 일을 하고 얻은 것은 딱 필요한 만큼의 월급과 퉁퉁 부은 두 손이다. 그녀의 두 손은 부을 대로 부어 주먹을 제대로 쥘 수조차 없었다. 그녀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을 계속해서 구하고 있지만 사람이 구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7년 우리나라 청년층(15~19세) 고용률은 41%에서 44% 사이를, 고령층(55~79세) 고용률은 평균적으로 54.8%를 기록하고 있다. 끊임없이 전 국민 단위의 기록적인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요즘 일을 할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의아스럽다. 하지만 열악한 상황에서 12시간 하는 강도 높은 일들을 선뜻하겠다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이런 실업률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되고 있는 많은 의견들 가운데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확실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유연한 노동 시간을 통해 고용 인원을 늘림으로써 그들이 쉴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준다면 비록 그들이 낮아진 시간 때문에 임금은 줄어들더라도 몸이 빨리 상하는 것을 막아 단기적인 노동 활동보다는 장기간 노동을 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노동은 개인의 생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를 책임지는 중요한 활동인 만큼 이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해결책이 시급하다.
/김효진 학생기자

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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