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항공우주산업, 기회 놓쳐선 안돼
[기고]항공우주산업, 기회 놓쳐선 안돼
  • 경남일보
  • 승인 2017.09.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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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열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열도의원


올해 여름 유난히도 극성을 부리던 폭염도 어느새 처서를 지나면서 물러난 듯하다. 폭염과 맞물려 항공산업과 관련한 비상경보음이 우리지역 사천에 울리고 있다.

국익을 위한 MRO산업은 지식, 노동집약 산업으로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과 시설장비가 투입되는 인건비 비중이 60%에 달하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분야로 자동차의 9.1%, 제조업의 7.2%보다 인건비 비중이 6~8배 높으며, 항공정비 MRO분야는 2024년은 1600억 달러 규모로 부품까지 더하면 민항기 시장규모를 초월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시장 규모는 2020년 100억~110억 달러로 예상되어 엄청난 국외발주대체효과와 외화벌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KAI본사가 있는 경남사천은 항공기 제조산업의 집적도가 생산액의 79%, 사업체 67%, 종사자 72%에 달하고 있다. 투자효율성 측면에서 기존 인프라활용이 용이하고 입지조건 또한 잘 갖춰져 있다. 사천공항의 입지적 조건은 활주로 길이가 2,743m , 폭 45m로서 동체 폭이 넓은 항공기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인력수급도 KAI의 고급인력을 비롯한 경상대 항공학과, 한국폴리텍대학, 이,공계 고등학교 등의 인력 수급체계를 갖추고 있다.

KAI는 기술역량이 우수한 국내유일의 항공기제조회사로서 2025년 1700대를 생산납품 할 예정이고, 단군이래 최대무기사업인 미, 공군훈련기 교체사업(APT) 1000대 후속 지원사업 계약이 성사된다면 38조원 규모의 계약과 18만 명 고용창출과 항공산업의 종주국인 미국수출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드높아질 것은 물론 미국수출의 성공 시 한미 동맹강화, 세계 고등훈련기 석권이 가능함을 제시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다.

1조3000억 원의 개발비용으로 만든 국산 수리온 헬기 1대를 수출하는 것이 중형승용차 1천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하니 과히 노동집약형 사업이라 할 수 있으며 우리손, 우리기술, 우리 대한민국에서 만든 국산헬기를 국익을 위해 산림청 소방본부, 정부기관에서 우선 구매해야 할 것이다.

청년고용, 청년실업의 끝이 보이지 않는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은 청년실신(청년실업자와 신용불량자의 합성어), 청년고용절벽, 청년실업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공약 이행사업이다.

현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삼았듯이 MRO(항공기정비사업), APT(미공군 노후훈련기 교체사업), 수리온헬기 항공산업은 그 어떤 정치적 고려도 배제되어야 함은 물론 국민의 신뢰가 바탕에 깔려있고 추진시기도 매우 중요하기에 조속한 결정과 일관된 정부의 정책추진 의지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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