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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9월2일 1면 서울대 등록금 삭감
박은정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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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6  22: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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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와 G세대 그리고 욜로족

한때 대한민국 20대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인 88만원을 통해 청년들의 애환과 고충을 나타내는 88세대란 말이 유행했다. 요즘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에 이어 인간관계, 내집도 포기한 5포세대가 되고 나니 꿈과 희망까지 포기하게 돼버린 N포세대란 말은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자조적으로 비웃고 있다.

요즘 떠오르는 말이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 ’욜로족’이다. 욜로 좋아하다 골로 간다는 말도 있지만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면 그것 또한 욜로 아닐까


 
   
 


지금 대한민국은 대학등록금 1000만원시대를 살고 있다.

예전에는 시골에서 소 한 마리만 팔면 대학을 간다고 해서 상아탑을 우골탑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젠 소 한 마리로는 턱도 없다. 소 팔고 땅 팔고 부모 등골 빼먹는다고 해서 ‘모골탑’으로 불린다.

학자금 대출이자가 주택대출 이자보다 비싸고, 그 이자를 감당 못해 각종 알바에 졸업도 전에 신용불량자가 되어버리는 세상이 됐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말처럼, 지금의 청춘들은 ‘돈 없는 자 공부도하지 말라는 세상이 됐다’고 자조하고 있다.

그나마 올해 수시모집부터 대입전형료 인하 소식이 들려 학부모와 학생들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1960년 4, 19혁명이 끝나고 서울대학교에서는 12개 단과대학 학생대표들이 등록금 중 시설비와 실험 실습비 납부 반대 등록거부 결의를 했다.

이에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등록금에서 시설비와 기성회비를 제외하고 등록하도록 의결하기도 했다.

서울대생들의 시설비 삭감에 따른 파급으로 한양대, 성균관대 등 전국의 각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면서 분규가 일어났다.

지난 신문들을 찾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은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오르는 등록금에 따라 등록금 인하 투쟁도 벌어지고 있다.

2000년 중반 정치권에서 처음 등장한 반값 등록금은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우선 서울시립대가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면서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렸고, 입학금도 폐지됐지만 일부에서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특정 학생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반발도 만만찮은 실정이다. 또한 반값 등록금만큼 교육의 질 또한 반으로 뚝 떨어졌다는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

이렇듯 세월이 흘러도 상아탑에서는 투쟁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등록금 투쟁이 지나간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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