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프린지는 지난 2일부터 시작돼 ‘한국가곡 기살리기’와 ‘인물콘서트-윤이상’ 등 기획공연들이 호응을 받고 있다.
윤이상 기념공원에 차려진 야외사진전에도 꾸준히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프린지를 주관하는 통영음악협회(지부장 김정혜)에서는 “봄에 하던 프린지가 가을로 옮겨지는 바람에 여러가지 오해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내년엔 다시 봄으로 돌아가 올해 거둔 성과들이 잘 반영되도록 일찌감치 기획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또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는 매년 수도권과 지방을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최소 3~4년 이후의 개최 도시가 정해져 있을 만큼 지자체의 유치 열기도 뜨거운 편이다.
작년엔 통영시의 자매도시인 과천에서 개최를 했었고 원래 올해 개최도시는 김해였다. 하지만 윤이상 탄생 100주년이라는 큰 의미 앞에 전국의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들이 통영을 선호했고 김해의 배려성 양보에 힘입어 유치하게 된 행사였다.
전국에서 모여든 23개 합창단 1400여 명은 이틀 간의 교류연주를 통해 기량을 뽐냈다.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예술기획본부장은 “통영국제음악제가 견지하고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야외에 옮겨 놓고자 했다. 그 속에서 윤이상도 만나고 삶에 지쳐 잃어버린 자신과 가족, 친구들도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평세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