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署, 구치소 앞 이전 요구도
거창군의회 총무위원장인 변상원(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4년 동안 표류하고 있는 거창법조타운 조성과 관련, 법무부와 거창군의 행태를 비판하며 원안 추진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변 의원은 이날 열린 제227회 거창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법무부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일을 추진할 것인지 말 것 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게다가 지역의 여론이 무엇인지 들어나 봤는지 묻고 싶다”고 법무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변 의원은 “군의회 11명의 의원 중 9명의 의원이 원안과 같이 추진하라고 당부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찬성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지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변 의원은 그러면서 “인센티브로 거창경찰서를 법조타운 내 거창구치소 앞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법무부장관에게 제안했다.
변 의원은 양동인 군수의 행위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날렸다.
변 의원은 “군수는 작년 말까지 옮긴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옮기기는 커녕 2016년이 지나고 2017년도 이제 몇 달 남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원안 추진이 마땅한데 군수는 지금까지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고집을 피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변 의원은 “법무부에서도 대체부지 부적합 결정과 함께 원안 추진 입장을 밝혔고, 그러면 하루빨리 사업을 시행해서 흉흉해진 민심을 바로잡는게 수장으로서의 의무인데 되지도 않는 일을 1년 이상 질질 끌면서 행정력만 낭비한 꼴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변 의원은 그러면서 “군수님과 법무부 장관께서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내일이라도 당장 사업을 추진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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