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화력발전소 공사로 인한 주민·업체 고통 안된다
고성화력발전소 공사로 인한 주민·업체 고통 안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9.18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신규 고성화력발전소 건설현장 진·출입로에 자리한 수산물 가공업체와 주민들이 날림먼지, 소음, 진동으로 고통을 호소,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과 수산물 업체는 오징어, 쥐치, 명태, 꽁치, 연육포 등을 가공, 백화점과 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지만 날림먼지로 인해 제품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소음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 매일 수 없이 드나드는 석재·토사를 실은 대형 덤프트럭, 벌크, 레미콘 차량들의 진동 등으로 주택과 담장에 균열이 발생, 고통을 당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와 담당부서에 수 십 차례 건의를 했지만 이렇다 할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묵살, 분통을 터뜨렸다.

화력발전소 건설현장 진·출입로엔 공사업체측이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대책을 해야 함에도 별다른 대책 없이 막무가내로 공사만 강행,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발전소에 오가는 차량과 공사 차량까지 합세, 셀 수 없을 정도로 드나들면서 소음과 진동, 날림먼지가 발생하자 휴일만이라도 공사를 좀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묵살 당하고 있다.

하도 주민들이 날림먼지·소음 등에 피해를 당하자 도로변 주택 옥상에 “‘이게 나라냐, 임시도로 때문에 못살겠다”며 고성그린파워·SK건설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등의 글귀가 새겨진 현수막을 내걸고,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는 등 강력하게 나서고 있다. 메일같이 소음과 날림먼지로 영업과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자 이주대책 등을 호소하고 있다면 업체측과 당국은 말만이 아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지금처럼 당국이 공사 현장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모든 고통은 고스란히 주민들이 감당해야 한다. 고성화력발전소 공사로 인한 주민·업체의 고통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