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폐업·KAI사태, 정·관·재 지혜 필요
SPP폐업·KAI사태, 정·관·재 지혜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17.09.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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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지역경제가 심상찮다. 사천지역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중심축인 SPP조선의 폐업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마저 방산비리로 흔들리면서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양대 축인 SPP조선의 폐업 이후 KAI마저 방산비리의 중심이 되면서 끝모를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사천지역은 한 때는 대규모 공단 조성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들어오고, KAI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인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각광받았다. 덩달아 개발붐이 일고 경제가 살아나면서 전국 최고지역으로 각광받기도 했다.

사천지역 경제는 SPP조선과 KAI는 사천을 떠받치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영정상화를 이루지 못하던 SPP조선은 지난 2016년 말 폐업했다. 협력사를 포함 4000명이 넘는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덩달아 사천경제도 한 축이 무너져 휘청거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머지 한 축인 KAI도 두 달째 방산비리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다. 경영진비리, 분식회계 등으로 인해 금융권으로부터 여·수신이 동결,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SPP조선의 폐업 이후 휘청거리던 사천경제가 KAI의 호황으로 살아났다.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로 또 지역 경제가 파탄 나게 생겨도 지역구 국회의원 등은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암울한 기운이 더욱 짙어지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KAI 사태가 터진 이후는 식당들은 예약손님도 거의 없어 파리만 날리고 있다. IMF 때 보다 더 어렵다 한다.

사천지역경제에 잔뜩 뒤덮은 먹구름으로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절체절명의 위기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SPP폐업과 KAI사태로 휘청거리는 사천경제가 조속히 정상화되는 길이 KAI를 하루 빨리 살리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면, 정계, 관계, 재계의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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