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벤처농협회 연계 인턴십 '관심'
경남과기대, 벤처농협회 연계 인턴십 '관심'
  • 임명진·정희성기자
  • 승인 2017.09.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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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두 달여 만에 첫 취업자 배출…농가·대학 '윈윈'
신선농산물 수출 전국 1위인 진주지역 대학과 농가 사이에 지역 실정에 맞춘 인턴십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어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사)경남벤처농업협회와 체결한 ‘학생-회원사 간 인턴십을 위한 업무협약’이 시행 두달여 만에 첫 취업자를 배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농가에서 직접 학생들을 고용해 추진한다는 점에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여타 사업과는 차별화된 사업이다.

(사)경남벤처농업협회는 농업을 기반으로 가공·제조업에 뛰어든 연간 매출액이 많게는 수십억에서 적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강소농가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이들 농가들은 젊은 인력들이 농촌에 취업을 꺼려하면서 전문인력 부족으로 최근 필수가 되고 있는 홈쇼핑 판로 확대나 디자인 관리 등에 애로를 겪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벤처농 협회와 6차 산업 교류를 통해 지역농가들의 어려움을 알게 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안된 방안은 학생과 농가의 일대일 연결이다. 15명의 학생들이 인턴십 과정에 지원서를 내밀었다.

이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농가의 인터넷 관리, 디자인, 쇼핑물관리, 고객 상담 등의 업무를 맡았다. 참여를 신청한 농가만 59곳에 달했다. 여러명을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농가도 있었다.

그런 이 사업이 시행 두달여 만에 산청 소재 한 업체에 정규 취업자를 배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졸업전에 인턴 과정에 지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취업과 연결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나머지 3명은 다른 업체에서 인턴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추가로 3명이 준비중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을 활용해 포장 디자인을 개선하거나 홈페이지 구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농가도 생겨나고 있다.

반면 학기 중인 학생들과 시간을 맞추기 어렵거나 학생과 농가의 눈높이 격차로 무산되는 곳도 있었다.

진영공 협회 사무처장은 “시행초기에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개선되면 좀 더 많은 학생들과 농가들을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방법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말했다.

대학과 벤처농협회측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진다면 지역농업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관심을 보이는 농가도 늘고 있고, 제대로 운영이 된다면 새로운 지역 모델이 될수 있다”면서 “지역 농가의 매출과 농업계 분야의 취업률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명진·정희성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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