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23일 수릉원 일원…관광·역사 체험시간
김해시가 팔월 한가위를 앞두고 수로왕릉과 허왕후릉 등 주요관광지를 야간에도 둘러볼 수 있는 행사를 연다.
시는 22일부터 23일까지 2일간 제1회 ‘가야 초야행(初夜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초야행’은 가락국(駕洛國) 시조 왕인 수로왕과 그의 부인 허왕옥이 만나 처음으로 데이트를 즐겼던 길을 답습하는 야간 문화행사다. 행사기간에는 지금까지 한번도 야간에 개방한 적이 없는 수로왕릉이 개방된다.
야행길은 수로왕릉~숲정원인 수릉원~수로왕 탄생설화이 전해지는 구지봉~수로왕비릉~대성동 고분박물관~봉황동유적지~국립김해박물관~대성동고분박물관~김해읍성 등을 둘러 보도록 꾸며져 있어 관광과 함께 역사의 장소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코스 안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도 선정된 해반천도 포함돼 있어 김해의 아름다운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각 코스에는 문화해설사들을 배치해 가야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본행사가 열리는 수로왕릉 앞 광장에서는 허왕옥 신행길행차 퍼레이드, 미라클러브, 인도문화공연 등 가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시는 방문객들이 관광과 함께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엄선한 푸드트럭들을 배치하고, 인근 40여 점포에는 친절하게 손님을 맞도록 당부했다.
이동희 문화재 과장은 “앞서 진행한 소야행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본야행도 잘 준비해 관광객들이 가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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