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자리 많이 만(滿)들려면
좋은 일자리 많이 만(滿)들려면
  • 경남일보
  • 승인 2017.09.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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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추경 496억원을 투입하여 38개의 사업을 실시하여 일자리 8539개를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기술혁신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채용장려금과 컨설팅 지원, 조선업 퇴직인력의 마이스터고에 파견하여 멘토로 활용하는 사업,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트랙’과 ‘하이트랙’ 참여 기업에 채용보조금과 환경개선금 지원사업 등이 눈에 띈다. 창업도약기업의 성장단계별 기술과 경영지원에 따른 일자리 창출도 새롭다. 그 외에 공공기관의 기간제와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일자리종합센터 설치, 채용오디션과 창업박람회 개최 등이 포함되었다.

산업사회가 쇠퇴하고 지식기반사회가 도래하고부터 고용 없는 성장, 일자리 없는 대량생산과 소비, 소득 없는 복지의존 사회로 정착되는 가운데 이러한 프레임을 고착화시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되었다. 변혁의 바람에 따라 모든 나라들은 오래 전부터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지만, 방법은 각기 다르다. 기술혁신과 미래산업 육성과 발전전략이 최선이고 최상위이다. 독일과 일본은 지금 일자리가 남아돌고 사람구하기가 별 따기란다.

공공부문의 예산 투입에 의한 일자리 창출은 한계가 크다. 금번 경남도의 세심한 일자리창출 의지는 돋보인다. 차제에 과다한 예산 투입 대신 투입했던 예산들의 실효성을 분석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반듯한 방향으로 재정립하는 기회도 가져야 한다. 밤낮으로 노력해도 들어가기 힘든 공공직종에 우연히 정규직이 되는 불평등정책으로는 도민의 신뢰도, 좋은 일자리도 결코 만들 수 없다. 행사와 형식에 집착하는 박람회, 사람은 찾지 않고 모양만 갖춘 일자리창출지원센터는 아닌지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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