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합창단, 내달 베르디 ‘레퀴엠’ 공연
창원시립합창단, 내달 베르디 ‘레퀴엠’ 공연
  • 김귀현
  • 승인 2017.09.28 16: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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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베르디가 노년으로 접어들며 작곡했던 ‘레퀴엠’을 가을밤 창원시립합창단이 선보인다.

창원시립합창단은 오는 10월 13일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76회차 정기공연으로 ‘베르디 레퀴엠’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김주현 창원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예술감독의 지휘 하에 소프라노 이주련, 메조 소프라노 김혜정, 테너 임대균, 바리톤 신화수가 솔리스트 출연한다. 이와 함께 이날 창원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도 함께한다.

베르디(G.Verdi, 1813~1901)의 ‘레퀴엠’(1874)는 죽은 자를 위한 미사의 형태를 띈 진혼곡으로 그의 종교음악 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이다. 베르디의 작품 중에서 독특한 작곡 동기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 베르디가 존경하던 이탈리아 오페라의 선구자 로시니와 이탈리아의 대문호 만초니의 죽음을 추모하고자 쓰인 곡으로 알려져 있다.

로시니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쓴 마지막 곡 ‘리베라 메(Libera me)’가 레퀴엠 가운데 가장 먼저 작곡됐다. 이곡은 로시니 서거 1주기에 초연될 계획이었다가 무산된다. 이는 또 다른 계기로 전곡의 완성을 맞는데, 만초니의 서거 1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개최를 위해서였다. ‘레퀴엠’은 만초니의 서거 1주기 밀라노의 산 마르코 성당에서 초연됐다.

베르디의 레퀴엠은 원숙한 오페라의 작곡기법, 웅장한 규모, 극적이고 화려한 선율로 인간의 죽음과 숙명에 대한 장엄한 ‘드라마’로 평가 받는다. 특히 ‘진노의 날(Dies Irae)’의 웅장한 선율은 드라마, 영화, CF 등에 널리 사용된 바 있다.

한편 창원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선사하는 베르디의 ‘레퀴엠’은 깊어가는 가을밤 ‘드라마’로 창원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무료로 진행되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 티켓 예매는 창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cwart.kr) 또는 전화(299-5832)를 통해 하면 된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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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mi 2017-11-05 23:29:11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 시립합창단 사태, 입다문 창원시
2017년 8월 16일자 방송

http://www.knn.co.kr/147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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