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제3의 LG전자 창원사업장 나와야
제2, 제3의 LG전자 창원사업장 나와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10.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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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말부터 2022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해 창원에 ‘친환경 스마트 공장’을 짓는다. 창원 1사업장을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시설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2021년부터 순차 가동에 들어가는 새 공장은 냉장고를 비롯해 오븐, 정수기 ,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지금보다 생산능력이 50% 이상 증가한다. 이와함께 LG전자 창원 1사업장 R&D센터는 추석 연휴 이후 문을 연다. 2000억원을 투자한 이 센터는 LG전자가 생산하는 가전제품의 설계·시험 등 연구개발을 총괄하게 된다.

LG전자가 창원사업장을 생활가전 핵심기지로 자리매김 하는 것은 창원뿐만 아니라 경남 전체의 파급효과가 크다. 창원사업장 고용인원은 정규직 8000여명을 포함해 1만여명에 이른다. 부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협력업체도 수백곳이다. LG전자는 매년 250명 이상을 신규 인력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석·박사급 고급 연구원들도 창원 R&D센터로 모이고 있다. 특히 노후화된 창원국가산업단지를 혁신하는 마중물 역할도 기대된다.

기업은 도시의 성장과 쇠퇴를 가름하는 핵심요인이다. 기업이 혁신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도시와 중심기업이 옮겨가거나 활동이 부진한 도시는 일자리와 삶의 질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삼성전자와 평택시, 가아자동차와 광주시, SK하이닉스와 이천시, LG 디스플레이와 파주시 등은 모두 기업 입주 후 고용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기업의 성장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인구성장과 세수확보에도 기여한다. 반면 조선업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거제시는 도시전체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만큼 혁신적인 중심기업은 도시의 성장·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경남의 미래 50년은 경남도를 비롯한 지자체가 얼마나 기업친화적인 환경과 제도를 조성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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