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축제, 세계일류축제되기엔 개선점 많다
진주축제, 세계일류축제되기엔 개선점 많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10.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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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의 10월 축제가 개막 10일째를 맞이 하고 있다. 진주시민은 물론 외지에서 많은 인파와 차량들이 몰려들면서 축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올해에는 행사장 주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교통난과 주차난이 다소 개선됐다는 평가다. 또 미디어 파사드 등 일부 프로그램이 가미돼 볼거리가 늘어났다.

2년 전 유료화를 하면서 제기된 안전펜스(가림막) 논란거리를 제거한 것은 가장 큰 성과다. 진주교와 천수교에 가림막 대신 앵두 등을 활용해 만든 테마길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하늘길’과 ‘가람길’이라고 명명된 이 길은 걸으면서 남강변 유등을 관람할 수 있어 축제의 명소가 됐다. 전년도 보다는 나아진 축제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임시주차장 주변 교통 혼잡, 무료셔틀버스 배차 문제, 풍물시장 내 먹을거리와 쇼핑, 홍보 및 안내 부족에 따른 외지인들이 겪은 불편함 등은 개선돼야 할 점이 여전히 많다. 시 외곽에 임시주자창을 설치해 외지차량을 주차한 후 셔틀버스로 행사장까지 이동시킨 점은 호평을 받았으나 신안평거강변대로 등 일부 임시주차장에서는 시민과 외지인들은 주차 후 먼 거리를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임시주차장 코스에 더 많은 셔틀버스를 배차하는 운용의 묘가 부족했던 것도 아쉽다. 풍물시장 내 먹을거리와 쇼핑거리에 대한 불만은 여전했다. 비위생적인데다 음식 메뉴가 다양하지 못했고, 가격 마저 높았다. 또 관심을 끌만한 축제 기념물이나 상품은 거의 없었고, 사행성 부스가 많아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진주축제는 글로벌 일류축제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일류축제로 정착되기까지는 아직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올해에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대안을 마련해 내년에는 세계 일류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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