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양식 창업인 등과 시식행사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예비양식 창업인 양식어업인과 내수면양식 관련 지자체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친환경 생태양식으로 생산한 큰징거미새우를 수확해 시식 행사를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과학원에서 개발한 기술을 소개하고 논 생태 양식장에서 양식어업인과 예비 양식창업인 등이 직접 수확하고 일상에서 체험하기 힘든 새우 낚시를 야외풀장에서 진행해 낚시카페 운영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생산한 큰징거미새우는 인공생산된 종자를 이용해 실내사육수조에서 2개월간 몸길이 3㎝(중량 0.5∼1.2g) 크기까지 키우고 이후 친환경 생태양식장으로 옮겨 4개월간 키워 전장 15㎝(중량 40∼120g)의 대형크기로 키운 것이다.
참가자들과 함께 수확한 총 수확량은 420kg이며 수확행사 후 이어진 시식행사에서는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큰징거미새우는 아열대성 민물새우로 우리나라의 기후조건에서는 성장기간이 5월 중순∼10월 초순(5개월간)으로 한정돼 있어 단기간에 상품크기로 성장시킬 수 있는 사육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이에 큰징거미새우의 인공종묘 생산과 바이오플락기술을 적용한 실내 중간 사육 그리고 논 경작지를 활용한 농·수 융합 형태의 친환경 생태양식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의 기후조건에 적합한 안정적인 양식기술을 확립했다. 김봉래 박사는 “친환경 생태양식으로 생산한 큰징거미새우 수확 및 시식 행사를 통해 내수면 양식 수산물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활성화를 통한 내수면 양식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창출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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