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 31개 자치구 오존 농도 초과
경남·부산 31개 자치구 오존 농도 초과
  • 김응삼
  • 승인 2017.10.17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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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유독성·자극성 인체 심각한 위협
지난 2015년도 경남·부산 지역 38개 자치구에 대한 오존 농도를 조사한 결과, 7개 지역을 제외한 31개 자치구에서 초과했으나 대책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부산지역에서 오존수치가 가장 높은 곳은 김해시 동상동 일대로 0.123ppm이고, 다음은 부산시 장림동으로 0.120ppm,이어 부산시 광안동 0.117ppm으로 측정됐다.

오존은 특유의 유독성과 강한 자극성 때문에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물질로, 단기간 노출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만큼 경남·부산지역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17일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4권 ‘전국지도로 본 오존위험성’에 따르면 김해 동상동 외에도 경남·부산 일대의 38개 측정소에서 측정한 결과, 최대 농도 0.09ppm아래로 배출된 곳은 7개 측정소 뿐이고, 한국인 기준치인 8시간/0.06ppm를 찾아보기 힘들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측정지역 18곳 중 0.09ppm이하는 창원시 회원동과 양산시 웅상읍 등 2곳 뿐이고, 16곳은 넘었다.

△창원시 용지동 0.116ppm, 웅남동 0.116ppm, 경화동 0.115ppm, 사파동 0.109ppm, 명서동 0.107ppm, 회원동 0.087ppm, 봉암동 0.095ppm △진주시 대안동 0.115ppm, 상봉동 0.114ppm, 상대동 0.096ppm △사천시 사천읍 0.114ppm △거제시 아주동 0.115ppm △김해시 삼방동 0.103ppm, 장유면 0.097ppm △양산시 북부동 0.108ppm, 웅상읍 0.089ppm △하동군 하동읍 0.113ppm으로 측정 지역 모두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보건지구(WTO)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 오존 수치가 0.09ppm보다 높을 경우, 일정 수준이상의 오존 농도에 노출되면 해당지역에서 초과 사망률은 100명당 1∼2명 수준으로 경남·부산시민들의 생명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분석한 사망률 자료에도 전국 7개 대도시의 여름철 일평균 오존 농도가 10ppm(0.01ppm) 증가할 때마다 초과사망이 지역별로 연령별로 2.1%·2.6%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오존 0.6∼0.8ppm에 2시간 노출될 경우 기관지 자극, 폐기능저하, 폐확산력 현저히 감소하고, 1.5∼2.0ppm에 두시간 노출되면 심한 피로, 가슴통증, 기침 현상이 일어난다.

강 의원은 “총 38개의 측정소에서 실시한 경남·부산 일대의 오존농도 조사 결과를 보면 참담한 실정”이라며 “정부의 대기오염물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부족하다는 단적인 증거로 정책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개선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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