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시조시인(한국시조문학관장)이 제17회 고산문학축전 중 고산문학대상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본상 수상자로는 시조부문 김정희 시인, 시부문 성선경 시인이 선정됐으며 올해 신설된 신인상 수상자로는 시조부문 유헌 시인, 시부문 이설야 시인이 선정됐다. 선정 작품은 시조부문 김정희 시인 ‘구름운필’, 시부문에는 성선경 시인 시집 ‘파랑은 어디서 왔나’, 유헌 시인 ‘받침없는 편지’, 시부문 이설야 시인 ‘우리는 좀더 어두워지기로 했네’ 등이다.
올해로 17회 째를 맞는 고산문학축전은 조선 3대 시가인(詩歌人)이자 국문학의 비조(鼻祖)로 일컬어지는 고산 윤선도 선생의 문학세계를 조명하고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해 가을마다 개최돼 왔다.
한편 고산문학대상 시조부문 본상을 수상한 김정희 시인은 1974년 제1시조집 ‘소심’을 출간한 이후 ‘山여울.물여울’, ‘빈 잔에 고인 앙금’ ‘아픔으로 피는 꽃’ 등 총 13권의 시조집으로 독자들과 만나왔다. 그녀는 진주문인협회 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진주여성문학인회 창립 회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협 홍보위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