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병원 자연분만 비용 비싼 편

대학병원 출산비 천차만별…최대 158만원 차이

경상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전국 12개 국립대병원 출산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2개 국립대 병원 출산비는 158만원까지 차이났고 건강보험공단 부담 비용을 뺀 환자 본인부담액도 병원에 따라 77만원까지 벌어졌다.

경상대병원은 자연분만 비용은 타 국립대병원에 비해 비싼 편이였으나 제왕절개 분만비용은 다른 병원에 비해 낮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국립대학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출산비용 현황’에 따르면 전체 제왕절개 비용은 서울대병원이 378만4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충남대병원(352만 4000원), 경북대병원(309만6000원), 칠곡경북대병원(308만4000원)이 비싼 축에 속했다.

이에 반해 강원대병원은 219만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양산부산대병원도 241만1000원, 경상대병원 249만원으로 비교적 싼 곳으로 조사됐다.

자연분만은 서울대병원이 249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칠곡경북대병원(200만1000원), 경상대병원(186만 9000원), 경북대병원(184만6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양산부산대병원은 134만2000원으로 서울대병원과는 114만 9000원 차이가 났다.

환자의 개인 부담금도 병원 간 차이가 컸다. 자연분만은 가장 높은 서울대병원(66만2000원)과 가장 저렴한 양산부산대병원(9만7000원) 간에 56만5000원이 차이가 났다. 제왕절개의 환자 부담금도 서울대병원(118만4000원)과 양산부산대병원(40만5000원) 사이에 77만9000원 차가 벌어졌다.

곽 의원은 “산모의 상태, 진료유형 등 상황에 따라 일정 수준의 진료비 편차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병원별 개인 부담 금액의 차이가 크다”며 “출산비용을 예측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공개를 확대하는 등 투명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김응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