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워터프론트 개발 환영한다
통영시 워터프론트 개발 환영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10.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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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통영시가 토지주택공사와 더불어 통영시 중심부에 위치한 폐조선소인 ㈜신아 sb의 부지에 국제적인 해양관광 거점시설을 조성하기로 방향을 설정한 것에 대해 부지 활용도와 방향을 찾았다는 점에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오랜 기간 동안 통영과 경남경제의 한 축을 점했던 통영시 조선산업은 그간 해양물류산업의 큰 기능을 점하면서 동시에 남해안 어업 및 수산업계의 중점기반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선박업의 세계적 추세, 해당업체의 경영난, 그리고 조선산업 구조조정기를 거치면서 재생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오늘에 이르렀다.

폐조선소인 해당부지는 상당히 깊은 도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그간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소 의아함을 연출한 곳이기도 하였다. 오래 전에 조성될 당시의 조선소 부지는 시 중심부와 제법 이격된 외곽을 점하였지만 도시의 팽창으로 언제부턴가 시의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거점시설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런 시설이 용도 폐기된 채 오랫동안 방치됨으로써 통영의 도시발전, 지역경제는 물론 조선업과 수산업 전반에도 부정적이었다.

금번 구상한 관광거점화 전략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기에 성공가능성을 점쳐 본다. 특히 도내에 대규모의 해양관광시설이 많지 않고 남해안 관광거점 내지 중심권에 있으며 주변부에 해양관광문화 기반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통영국제음악당과 박경리 작가의 자취 등 기존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할 경우 시너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와 시는 출발단계에서부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 유수의 워터프론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구해야 하고, 단순한 도시재생 정도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바람, 햇살, 별빛, 공기, 파도와 밤바다 등 자연까지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시의 중심산업이었던 수산자원과 어업기반인 조선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대안부지 조성도 고려하여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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