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학생건강조사 결과, 男보다 女학생이 더 심각
도내 고교생 10명 가운데 5명은 하루 6시간도 못 자는 등 학생들의 수면 부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잠 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에서 받은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4~9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 288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고교생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이 43.9%에 달했다.
경남의 경우 조사대상 고교생 가운데 47%가 하루에 6시간도 못 잔다고 응답했다. 남학생(38.9%)보다 여학생(56%)이, 저학년에서 고학년(1년 39.7%, 2학년 43.2%, 3학년 57.9%)으로 올라갈수록 수면 시간이 적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1.5%와 10.5%를 기록해 고등학생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 하루 6시간 이내로 수면을 취하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대전이 61.6%(남학생 59.6%·여학생 63.7%)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가장 낮은 34.4%(남학생 20.9%, 여학생 49.2%)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은 아침을 거르고 등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명 45명(45.4%)은 진로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김병욱의원은 “학업과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고등학생 절반 가능이 6시간 이하의 수면을 하는 것이 안타까운 우리의 교육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청소년기에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은 물론 학업 성적과 주의력에도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자정까지 운영하는 무리한 야간자율학습이나 의무적 0교시 운영 등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 특이한 점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록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의 안전벨트 착용율은 80%인 반면 중학생은 65.2%, 고등학생은 61.8%에 그쳤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잠 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에서 받은 ‘2016년도 학생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4~9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 288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고교생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이 43.9%에 달했다.
경남의 경우 조사대상 고교생 가운데 47%가 하루에 6시간도 못 잔다고 응답했다. 남학생(38.9%)보다 여학생(56%)이, 저학년에서 고학년(1년 39.7%, 2학년 43.2%, 3학년 57.9%)으로 올라갈수록 수면 시간이 적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1.5%와 10.5%를 기록해 고등학생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 하루 6시간 이내로 수면을 취하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대전이 61.6%(남학생 59.6%·여학생 63.7%)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가장 낮은 34.4%(남학생 20.9%, 여학생 49.2%)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은 아침을 거르고 등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명 45명(45.4%)은 진로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김병욱의원은 “학업과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고등학생 절반 가능이 6시간 이하의 수면을 하는 것이 안타까운 우리의 교육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청소년기에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은 물론 학업 성적과 주의력에도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자정까지 운영하는 무리한 야간자율학습이나 의무적 0교시 운영 등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 특이한 점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록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의 안전벨트 착용율은 80%인 반면 중학생은 65.2%, 고등학생은 61.8%에 그쳤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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