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석전초, 지진발생 가정 재난 안전훈련
마산 석전초, 지진발생 가정 재난 안전훈련
  • 최창민
  • 승인 2017.11.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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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직접 나서 ‘어린이 재난 안전훈련’을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창원 마산 석전초교 5·6학년생 41명은 2일 오전 이 학교에서 지난 9월 25일부터 5주간 전문가 도움을 받아 준비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연세대학교 은종화 교수,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소순 연구관, 안전모니터봉사단중앙회 안영철 사업본부장 등 전문가에게서 재난 발생 시 대처법과 훈련 기획 등 관련 내용을 배웠다.

이날 훈련은 석전초교 전교생 787명이 참여한 가운데 규모 5.5 지진으로 학교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학생, 교사와 경남교육청, 경남도청,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대한적십자사, 가스안전공사 등에서 1000여명이 참석했다.

상황이 발생하자 석전초교 학생들은 담임 교사, 훈련을 기획한 학생 등의 도움을 받아 진지한 표정으로 얼굴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머리 위에는 책가방을 올려놓은 채 낮은 자세로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움직였다. 훈련을 주도한 석전초교 학생 41명은 직접 만든 설명서와 시나리오에 따라 상황팀, 안전유도팀, 인명구조팀, 화재진압팀, 응급구호팀, 질서유지팀, 외부지원팀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훈련을 이끌었다.

응급구호팀에 속한 한 학생은 상황이 발생하자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게 환자를 응급처치했다. 일부 교실에서는 실제 불이 난 것처럼 연기가 뿜어져 나왔으나 당황하거나 긴장한 학생들은 없었다.

훈련을 준비한 방성호(6학년)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의 위험성과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많은 친구가 체험할 수 있게 훈련을 늘려서 모두가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피해 없이 대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민중기자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초등학교에서 열린 재난 안전훈련에서 학생들이 지진이 난 상황을 가정해 대피하고 있다. 이 훈련은 이 학교 학생 41명이 직접 기획한 것이다. 2017.11.2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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