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다맥마을 주민 "소음때문에 못살겠다"
사천 다맥마을 주민 "소음때문에 못살겠다"
  • 문병기
  • 승인 2017.11.14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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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공사현장 중장비 소음·분진 피해 호소
“인근 공사장의 소음과 분진, 토사유출로 어촌체험마을이 문을 닫을 처지에 있습니다”

사천시 서포면 다맥마을 주민들이 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환경문제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공사현장은 주말이면 많은 체험객이 찾아오는 다맥어촌체험마을의 숙박시설과 교육장 등과 불과 10여m 떨어진 데다 바다양식장과도 인접해 있어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강모(55) 씨 등 주민들에 따르면 서포면 다평리 산130 일대 1만2065㎡에 대지면적 1110㎡ 건축면적 97.83㎡, 대지면적 1162㎡ 건축면적 94.86㎡의 단독 주택 2채를 건립하는 공사를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진입로 등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돌을 깰 때 나오는 중장비 소음과 함께, 바람이 불 경우 분진이 날려 인근 체험마을의 숙박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비가 올 경우 토사가 인접 바다로 흘러들어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체험시설인 바지락과 굴양식장이 폐사되는 등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씨는 “가족들과 함께 깨끗한 바다와 조용한 시골의 운치를 느끼기 위해 찾아온 체험객들이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거나 아예 가버리는 경우도 허다하고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며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데도 피해보상 등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천시 관계자는 “공사를 추진하면서 불법으로 강행하는 것은 없으며 소음 또한 기준치 이하로 제재할 근거가 없다”며 “분진과 토사유출에 의한 피해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 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시 서포면 다맥어촌체험마을 인근에 주택건립공사를 추진하면서 소음과 분진으로 체험마을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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