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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 11월에 녹조 이상번식 기현상‘경계’ 단계 처음…다행히 독성물질은 검출 안돼
임명진  |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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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22: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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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상수원인 진양호에 가을철 녹조가 기승을 부리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14일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진양호 내동과 판문 2개 측정지점에 지난 2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첫 발령했다.

조류경보 단계는 ‘관심, 경계, 조류 대발생’의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진양호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것은 조류경보제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진양호의 경우 녹조류가 극성을 부리는 여름철에도 ‘관심’ 단계에 그친 조류경보가 수온이 떨어지는 가을철에 ‘경계’ 단계로 상승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자 관계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은 지난 10월 24일과 30일, 2회에 걸쳐 채수 후 검사한 결과 기준치를 모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강댐 주변의 물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강물 표면이 녹색으로 뒤덮인 진양호를 바라보면서 “가을철에 웬 녹조가 발생했냐”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7일 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과 진주시 등 관계 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진양호 조류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수질개선과 조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환경청은 최근 강우량이 예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쳐 수온이 20도 안팎에서 번식하는 유해남조류인 아파니조메논이 일시적으로 증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청 관계자는 “통상 녹조현상은 여름철에 유해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많이 발생하고 가을철에는 아파니조메논이 많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면서 “독성이 없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먹는 물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어 상수원 안전은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례없는 가을철 녹조 현상에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내년에 녹조류 현상이 심각해 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진양호에 유입되는 강수량이 많지 않아 진양호의 수위조절 때문에 물이 남강댐에서 체류하는 기간도 그만큼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여름철 가뭄으로 진양호 수위가 내려가고 수온이 상승하면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자 수도물에서 냄새가 나는 현상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향후 전망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녹조에 대응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과 조류로 인한 피해발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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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진주시 소재 진양호에 녹조류가 나타나 주민들이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일 진양호에 조류경보제가 시행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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