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생 당혹감, 긍정의 마인드로 전환해야
수능생 당혹감, 긍정의 마인드로 전환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11.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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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5.4규모의 역대 두 번째 지진으로 ‘2018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지진은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2시 29분에 발생해 가옥이 부서지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수능시험장까지 파괴되면서 시험을 치를 수 없는 상황까지 돌변했다.

교육당국은 부득이하게 이날 저녁 전격적으로 23일로 시험을 연기하고 동시에 수·정시 모든 일정도 1주일씩 미뤄졌다.

지진때문에 부상하거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포항지역 주민들의 놀란 가슴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인생시험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수험생들의 당혹감도 클 수밖에 없다. 수능일에 맞춰 모든 컨디션을 조절해 왔던 수험생들로서는 갑자기 일정이 변경됨으로서 충격과 허탈감, 심지어 좌절감마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교육현장에서는 이번 수능은 타인과의 점수 경쟁이 아니라 자신과의 멘털 싸움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만큼 수험생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수험생들은 차분하게 평정심을 찾길 권한다. 즉 극도의 불안감, 허탈감, 긴장감을 자신감과 기대감으로 바꾸는 긍정적인 마인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긴장, 불안의 감정은 방치하면 계속 증폭되기 마련이고 반대로 긍정적인 생각을 반복하면 평정심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충격이 큰 것은 맞지만 모든 수험생이 다 그러니 마음자세에 따라 더 좋은 결과를 얻거나 그렇지 않다고 한다. ‘잘 할 수 있다. 오히려 더 잘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주사위는 던져졌다. 예비소집은 22일, 수능은 23일이다. 수험생은 다시 평상심으로 돌아가서 예비소집에 참석하고 시험장을 다시 둘러보면서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는 몸으로 컨디션을 조절해나가야 한다. 좋은 결과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나에 대한 후회가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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