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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전원생활, 현실 직시 필요
정규균  |  kyu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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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9  23: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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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균 기자
귀농·귀촌하면 주변에서 모두들 희망에 넘쳐 도시생활에서의 빡빡한 삶을 떠나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여유롭고 행복하기만한 전원생활을 하면서 살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부산에서 귀농을 선택하여 창녕지역에서 귀농·귀촌 생활한 지가 5년이 지났지만 지역주민과 화합하기도 힘들고 처음해 보는 농사일도 그리 쉽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소득창출에도 한계가 있었다. 마을 규모가 불과 30여 가구가 되는 농촌 작은마을에서는 사소한 개인사까지도 모두 흉이 되고 허물이 될 수 있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다시피 해도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이라는 편견을 달고 살아야 한다.

귀농·귀촌 하기 이전의 직업은 무엇이었는지, 전과는 없는지, 집안은 어떠한지 등 세세한 개인사생활까지 관심을 갖는다. 인격이나 능력은 상관없이 사생활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이것이 지역사회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농사일도 녹록치 않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몸을 움직여도 끝이 없는 것이 농사일이다. 농사에는 시기라는 것이 있어 때를 놓치면 소득과 직결되기 때문에 쉬어가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품질이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생산하더라도 공판장 경매로 보내면 중매인 및 중소매상이 농산물 원가(경매가)의 100% 내외 마진으로 농부보다 더 큰 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밭에서 배추 한포기가 200원 내외라면 운송비와 수수료 마진을 합해 소비자는 1000원을 줘야 살 수 있다. 직거래를 하고 싶어도 거래처나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있다. 생활용품을 구매하거나 문화생활을 하려고 해도 자동차로 이동해야 한다. 귀농·귀촌을 생각하고 있다면 낭만보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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