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30주년’ 도문예회관 내년 기념사업 공개
‘개관 30주년’ 도문예회관 내년 기념사업 공개
  • 김귀현
  • 승인 2017.11.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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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 소재 오페라·기생 ‘산홍’ 소재 뮤지컬 등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개관 30주년을 맞는 오는 2018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문예회관은 오는 21일 기획공연 ‘2017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 교향곡’ 을 기점으로 개관 30주년 기념사업을 공식 공개한다고 밝혔다.

내년 기념사업 가운데 먼저 남명 조식의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조선시대 자신의 학문적 신조인 경의 사상을 바탕으로 조정을 흔든 남명 선생은 퇴계 이황과 함께 영남학파의 양대 거두로 불리고 있다. 남명은 처사적 삶을 자처하면서도 조정과 당파정치에 대한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다. 남명 정신은 후대에도 널리 회자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페라를 이끈다. 도문예회관 측은 종합공연예술인 오페라를 통해 남명 정신을 재조명하는 한편, 개관 30주년을 맞아 지역 예술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활동의 시작으로 오페라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한말 을사오적을 준엄하게 꾸짖은 진주기생 ‘산홍’과 진주기녀들의 독립운동을 소재로 하는 뮤지컬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뮤지컬 ‘조선의기단’(가제)은 하층민인 기녀들의 독립운동을 통해 임진왜란의 의병정신을 이어간 이름 없는 민초들의 의로운 항거를 현대적인 감각과 감동적인 선율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특히 연출, 음악, 대본, 배우, 스태프 등 제작에 필요한 전문역량을 내·외부 협업을 통해 진행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일회성 공연이 아닌 지속적인 레퍼토리로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이 공연은 도내 군소 공연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라 트라비아타’ 등 무료공연도 내년 확대될 예정이다.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도 마련된다. ‘개관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는 관련 학계와 문화예술단체, 문화예술공간·예술정책·예술행정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할 전망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문화예술회관의 역할과 기능, 시설과 운영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유병홍 경남문화예술회관장은 “내년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사업을 문화예술 전문공간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아, 명실상부한 경남의 문화예술 대표기관으로서 경남문화콘텐츠의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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