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문화복합시설 준비과정 문제있다"
"학교 문화복합시설 준비과정 문제있다"
  • 김순철·강민중기자
  • 승인 2017.11.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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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위, 도교육청 사무감사서 지적
구암여중·구암중 통폐합에 따라 유휴공간인 구암중 본관에 내년 3월 개교하는 문화복합시설 추진 절차와 준비과정 등에 대한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1일 도교육청을 대상을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유학교 등 문화복합시설 추진과 관련해 집중 질의했다.

현재 도교육청은 옛 구암중 본관동 활용 방안으로 일반고 2, 3학년을 대상으로 예술 중점 교육을 제공하는 창원예술학교, 고 1 학생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 창원자유학교,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제별 창원행복마을학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김지수(더불어민주당)의원은 “통폐합이 너무 빠르게 진행된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자유학교, 예술학교를 만든다고 했는데 조례가 있어야 한다”면서 “먼저 도의회와 상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 법적인 근거도 없이 예산올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본관에 3개 학교가 들어가는데 한건물에서 등교시간도 다르고 다른 학년의 학생과 마을주민들이 다니게 된다. 대상과 목적, 과정이 다르다”면서 “안전문제가 제기된다. 주민개방 부분은 다시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자유학교의 경우 1학년 학생이 1년만 다니다가 원적학교 2학년으로 돌아가게 된다”면서 “적응부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부분에 대해서 다시한번 고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한영애(자유한국당)의원도 “자유학교 1년 후, 원적학교 2학년 복귀문제는 심도있게 고민해야 될 부분”이라며 “원적학교 1학년으로 복귀하는 것까지 포함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개교인 만큼 모집전에 문제점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을 안내를 제대로 안하면 혼돈을 줄수도 있는 만큼 명확한 메뉴얼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이에대해 김상권 교육국장 “학교별로 책임자를 둬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교육과정은 학교별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달리 운영하지만 전체 시설관리는 예술학교 교장이 관리한다”면서 “안전문제 역시 안전 요원 배치에 대한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전국적으로 설계 가이드라인이 없어 제각각인 학교기숙사 시설과 유치원 안전사고 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김지수 의원은 “도내 한 학교의 기숙사 4인실 기준 고등학교 1.6평, 6인실 3평 등으로 이정도면 개인생활이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기숙사와 관련해 설계 지침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하선영(국민의당)의원은 “도내 유치원 안전사고가 매년 평균 600여건에 이른다”면서 이에대한 조치를 주문했다.

김순철·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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