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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농산물 안전성이 경쟁력
민찬식 (경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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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6  17: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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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생했던 달걀 살충제 파동은 온 나라가 홍역을 치를 만큼 큰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체계적인 생산과 관리 등 새로운 정책수립을 위한정부의 강력한 의지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또 이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의 조기정착은 우리 농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이 제도 시행 궁극의 목적은 수입농산물에 대응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편으로는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견과 종실류와 열대과일류는 이미 시행이 되고 있고, 최근 지구온난화와 소비트렌드에 부응하는 소면적 재배작물을 포함한 나머지 농산물은 곧 PLS의 적용을 받는다.

이 제도의 핵심은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을 높여, 국산 또는 수입식품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일률기준(0.01mg/kg, ppm)을 설정하여 관리하는 제도로, 시행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차 시행을 하였고, 오는 2019년 1월 1일부터는 전면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살충제 달걀 사태 등으로 먹거리 안전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제도의 전면 시행은 농업인의 농약 안전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농산물을 안전하게 생산해야 한다는 인식을 고취시키는데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바른 농약 사용을 위해 매년 10월을 ‘농약안전사용의 달’로 지정, 집중 홍보하고,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국내 생산 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남에서도 농산물의 안전성을 더욱 높여 소비자가 선호하는 생산, 가공, 유통 위생적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우리 농식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가뜩이나 힘든 농촌경제 현실에 최근 발생한 살충제 달걀 파동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양계농가의 경영악화를 불러왔고, 연례적으로 찾아오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축산농가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완전식품의 대명사로 불려왔던 달걀이 단 한 번의 불신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는 신세로 전락한 현실은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양계산업 전반의 안전시스템 구축과 보완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아픔만큼 성숙해 진다’는 어느 노랫말처럼 이번 사태를 경험하면서 축산농가는 동물복지를 고려한 안전한 양계산물생산 시스템을 완비하고, 또한 안전장치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로써 균형 잡힌 완전식품인 계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인 닭고기의 소비가 더 이상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안전성이 높은 경쟁력 있는 농산물생산 시스템은 국가경제를 지탱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민찬식 (경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민찬식 경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민찬식 (경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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