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악몽 확산 안되게 초동방역 최선 다해야
AI 악몽 확산 안되게 초동방역 최선 다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11.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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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 야생조류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항원이 검출, 경남도 방역당국과 고성군이 초비상상태에 들어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고성 고성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1∼2일 이후 판명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당국의 고병원성이라는 통보가 없는 점으로 미뤄 저병원성일 가능성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경남도는 농장별로는 철새 유입을 막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고 예찰 활동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2006년 이후 매년 겨울이면 AI가 연례행사가 되고 있으나 매번 뒷수습에 급급해 하고 있다. AI의 토착화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으나 근본적 대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 AI의 주범으로 야생조류를 지목한다. 철새가 옮기는 AI 바이러스를 방어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하나 제대로 방역을 할 경우 현재와 같이 매년 전국적인 비상사태는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지난 19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한 농가에서 첫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확진 사례는 1건이나 매년 반복되는 것에 대한 예방대책으로 농가 사육 시설 현대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정부에서 오리, 닭 등 가금류의 사육 휴식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되 사육시설 현대화 등 사육환경의 개선도 필요하다. AI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밀집 사육과 비위생적인 환경 등 현대화 시설을 갖추지 않은 농장에서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제 매년 겨울 반복되는 AI 재해를 막기 위해선 기존 매뉴얼에 의존한 대책이 아닌 방역대책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초동방역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해야 한다. 경남도는 고병원성에 관계없이 과거 같은 AI 악몽이 더 이상 확산 안 되게 초동방역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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