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블랙 아이스(Black Ice) 제대로 대처하자
차주철(함양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독자투고]블랙 아이스(Black Ice) 제대로 대처하자
차주철(함양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 경남일보
  • 승인 2017.11.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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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겨울이면 빙판길 대형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가운데 며칠 전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 이천터널 부근에서 도로에 낀 살얼음(블랙 아이스)으로 유조차와 승용차 등이 미끄러져 13중 대형추돌사고로 5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있다.

이처럼 겨울이 되면 도로면이 얼어붙어 미끄러진 차들로 인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운전자들이 눈이 쌓여 도로면이 얼어붙은 상태인 일반 아이스 상태에서는 쉽게 눈에 띄어 주의운전을 하지만 빗물이나 쌓인 눈이 녹아 노면에 얇은 얼음 막이 형성되어 마치 아스팔트가 검게 젖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블랙 아이스 상태에서는 대처가 부족하여 미끄러짐 사고가 더 자주 발생하기 쉽게 알 수 있다.

외곽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교량 위나 고가도로, 터널이 끝나는 지점, 야산 경사면으로 말미암아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도로에서 유독 짙은 색의 아스팔트 노면이 보이는 곳이 있다. 이런 곳은 십중팔구 블랙 아이스 구간으로 미리 속도를 줄여 주의운행을 해야 하는 곳이다. 또한, 야간에는 낮에 녹은 눈이 얼기 때문에 블랙 아이스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며, 노면의 상태도 확인하기 어려워지므로 더욱더 조심운행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블랙 아이스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블랙 아이스 구간 진입 전 충분히 감속하여야 하며, 블랙 아이스 구간에 접어들었을 때 미끄러지는 것을 예상하여 과도하게 제동장치를 밟거나 운전대를 급하게 조정하지 말고 엔진 브레이크를 적절하게 활용 속도를 줄이고 불가피하게 차량이 미끄러지게 된다면 타이어 구동력이 작용하도록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천천히 조향하고 타이어가 구동력을 회복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천천히 조향하며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서 운전해야 한다.

위와 같은 안전운전 요령 숙지와 함께 자신의 운전 실력을 맹신하지 말고 기상정보와 교통정보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서행과 주의운전만이 블랙 아이스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하는 겨울철 안전운전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차주철(함양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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