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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재발견임명진기자(취재3팀장)
임명진  |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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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5  15: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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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진기자
노오랗게 물든 잎들이 수북히 쌓여 있는 거리는 늦가을의 운치를 더한다.

밟을 때 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낙엽 소리는 연인들에게는 걷고 싶은 길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도심 거리에 곳곳에 떨어져 있는 낙엽은 처치곤란이 된지 오래다.

제때 치우지 않으면 배수로를 막거나 다른 생활쓰레기와 뒤섞혀 악취를 풍긴다. 그래서 지자체들은 수년여 전부터 낙엽을 어떻게 처리할 건지 골몰해 왔다.

종전까지 낙엽의 주처리방식은 매각과 소각이었다. 그로인한 처리비용과 환경문제가 대두됐다.

가장 먼저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방안이 고안됐다. 실제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는 지자체는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다.

창원시는 깨끗한 낙엽을 수거해 퇴비로 만들어 농가 등에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다.

진주시의 경우처럼 축사의 바닥재로 활용하면서 찾는 농가도 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낙엽을 수거해 별도의 관광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낙엽은 유명 관광지인 남이섬의 가을풍경이 되고 있다.

낙엽의 재활용은 드넓은 캠퍼스를 보유한 대학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수년 전부터 캠퍼스의 낙엽을 수거해 자체 퇴비로 활용하거나 인근 농가에 나눠주고 있다.

낙엽을 처리하는데 드는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친환경적으로 해결하다 보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 주지만 처치곤란이었던 낙엽. 퇴비와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면서 갈수록 더 이상 버릴게 없어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낙엽처럼 제 쓸모를 찾지 못하는 것들이 많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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