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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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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6  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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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가까이 올수록, 추위가 맹위를 떨칠수록 열기가 뜨거웠던 ‘사랑의 온도’가 올해는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어 애를 태운다. 해마다 연말을 맞아 시작되는 불우이웃돕기는 구세군의 자선남비와 거리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와 함께 시작해 이듬해 1월말까지 계속된다. 목표를 정해두고 1%씩 모금이 달성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를 1도씩 올리는 사랑의 온도는 매년 100도를 달성하고도 넘쳤다. 올해 경남도는 모두 92억원을 모금목표로 하고 창원시청 앞 광장에 온도계를 설치했으나 예년 같지가 않다고 한다.

‘어금니 아빠’의 모금사기의 여파도 있겠지만 연말경기와 기업의 형편이 모금에 참여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열기가 달아오를 시점인데 도내 참여는 예년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개미군단을 이루는 개인 참여도 예년에 못 미치고 기업참여는 더욱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것이 공동모금회측의 분석이다.

그러나 우리의 인보정신은 경기가 어둡고 힘들 때를 막론하고 언제나 빛났다. 기쁨도 슬픔도, 즐거움도 어두움도 함께 나누려는 공동체 의식이 힘든 이웃과 함께하려는 손길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동네 마을회관과 노인정까지 십시일반 돈을 모아 방송국의 모금캠페인에 참여하고, 고사리 손들의 저금통이 모금함에 들어가는 미담에 우리는 직접 참여하고 그 결과로 추운 겨울을 이웃과 함께 이겨나갔다. 자랑스럽고 빛나는 인보정신인 것이다.

올해도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데 모두 동참하자. 경기가 어려울수록, 사회적 여건이 실망스러울수록 인보정신은 발휘되어야 한다. 그것이 추운 겨울을 포근하게 녹이는 지름길이다.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양속은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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