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개발에 따른 어수선한 한반도 정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오는 19일 창원 관내 일반기업과 상공인 관련 단체 등을 이끌어 갈 경제 수장이 선출된다. 현재 상황도 녹록치 않지만 이 보다 더 힘들었던 과거 여건을 타개하며 지역 경제의 수장으로서의 역할 다해 온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연임에 이은 모든 임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현 회장은 지난 2011년 통합 창원상의 초대 회장에 취임한 뒤 2014년 연임되어 지금까지 창원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다해 왔다. 창원상의는 새로운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갈 유능하고 덕망 있는 제3대 회장 선출 등을 위한 수순으로 지난 4일까지 일반의원(기업체)과 특별의원(상공인 관련 단체)을 선출하기 위해 후보자 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일반의원 100명, 특별의원 18명으로 마감했다. 차기 회장은 13일 상공의원(이하 의원)선거를 치르고 여기서 뽑힌 의원들이 오는 19일 총회를 통해 회장을 뽑게 된다. 차기 회장 물망에는 여러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임시의원총회에서는 직전 선거처럼 추대 형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경선으로 갈 경우 파생될 상공인들의 반목과 갈등 등의 후유증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취지이며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여건을 더욱 더 경직되게 하지말자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창원상의는 지난 2010년 7월 마산·창원·진해 3개 시 통합에 따라 3개 상의도 그해 12월에 하나로 합쳤다. 이로서 약 2300여개 회원사와 회비 규모는 전국 5위권으로 부상했다. 매머드 급으로 상승한 통합 창원상의의 차기 회장은 책임감도 막중하다 할 것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위축된 회원사의 사기 앙양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아우르는 섬김의 자리, 차기 창원상의 수장의 아름다운 역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