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도당위원장 지역현안 해결 공조
여야 도당위원장 지역현안 해결 공조
  • 김응삼
  • 승인 2017.12.14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경남 도당위원장들이 거제∼진주∼김천간 남부내륙철도 건설, 가야문화권사업, 김해신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사업에 머리를 맞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내년부터는 국회와 경남도 간 예산 간담회 등이 있을 때 그동안 여야 따로 따로 개최하던 간담회를 경남의원 전체가 모여 함께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은 민홍철 의원(재선·김해갑)이고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은 김한표 의원(재선·거제)이 맡고 있다.

도내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나서면서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지렛대 역할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여야 정치권이 지역의 공동발전과 이익을 위해 새로운 협치 모델을 형성, 도민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대 국회까지만 해도 경남 국회의원 분표는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일색으로 당시 야권은 1∼2석 밖에 없었고, 도당 위원장도 원외 위원장이 맡아 협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20대 국회에 들어 더불어민주당 의석이 3석으로 늘어났고, 지난 5월 대선에서 여당으로 변신하면서 여야 협치가 싹트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지난 8월부터 도당위원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고, 자유한국당 김 위원장도 8월 도당위원장에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협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것.

여야 도당위원장은 올 연말이 가기 이전에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앞서 여야 도당위원장들은 그동안 수시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 정기국회가 폐회하기 직전이 지난 8일 낮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은 민 위원장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와관련, 민 위원장은 “지역 사업은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김 위위원장과 조만간 회동을 갖고 지역의 발전방안 및 지역현안과 예산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교차회동’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여야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회동을 계기로 지역 정치권 모두가 초당적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김 위원장도 “여야를 떠나 경남도민들의 이익이 우선되고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서는 민주당과 힘을 합쳐야 한다”며 “특히 남부내륙철도사업과 가야문화권 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야 도당위원장들은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민 위원장은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많은 변화가 있는만큼 지방선거를 승리하겠다”고 다짐했고, 김 위원장은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 공천으로 텃밭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