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도남동 일대 경제기반형 단독 선정
통영 도남동 일대 경제기반형 단독 선정
  • 이홍구
  • 승인 2017.12.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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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사업 최대 수혜지 주목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도내 6곳이 최종 선정됐다. 도는 이에따라 확보한 사업비가 1조3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재생이 시급하고 사업 효과가 큰 지역에 대하여 5년간 전국에 50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정부 공모사업이다. 이를 통해 침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 창출과 주거복지를 실현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올해는 전국에 68곳을 선정하여 국비(60%)와 지방비(40%)를 합쳐 사업당 80억원에서 420억원을 3년에서 6년 간 투입한다.

뉴딜사업 공모 첫 해인 올해는 조기에 사업효과를 낼 수 있는 준비된 사업장 위주로 공모가 진행됐다. 사업지 면적에 따라 경제기반형(50만㎡)과 중심시가지형(20만㎡)은 중앙(국토부)에서 공모하고, 일반근린형(10~15만㎡), 주거지지원형(5~10만㎡), 우리동네살리기(5만㎡이하)는 광역에서 공모를 진행했다.

정부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자체별 종합심사와 중앙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4일 최종 사업대상지를 의결했다.

경남도는 전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모두 6곳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일괄 3곳이 배분된 광역 공모분 외에 전국 경쟁을 통해 선정되는 중앙 공모분의 경우 전국 25곳 중 3곳이 선정됐다. 타 시·도 평균 1.5곳의 두배에 해당하는 성과라고 도는 설명했다.

선정된 사업은 △경제기반형 1곳(통영시 도남동) △중심시가지형 2곳(사천시 동서동, 김해시 무계동) △일반근린형 1곳(밀양시 내이동) △주거지지원형 1곳(거제시 장승포동) △우리동네살리기 1곳(하동군 하동읍) 등이다.

이 중에는 올해 공모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사업에 통영시가 선정된 것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통영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남동 일원 쇠퇴한 조선산업 구조를 개편하는 경제기반형 사업의 단독 수혜자가 됐다.

경남도는 통영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통영의 미륵도관광특구 내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신아sb 폐조선소 부지를 국제적인 해양관광 거점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폐조선소인 신아sb부지와 조선산업 쇠퇴로 인해 공·폐가, 빈점포 증가 등 활력을 잃은 인근 도남동·봉평동까지 포함하여 50만9㎡에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1조 1000억을 투입한다.

크루즈·마리나 창업센터, 기업지원 융·복합 R&D센터 등 산업구조개편과 도크메모리얼 해양공원조성, 오션아트 플랫폼 등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관광앵커시설, 주민문화공유 공간조성, 항구마을 역사길 조성 등 지역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각종 쇼핑몰과 숙박시설을 유치한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건설·창업·운영단계에서 1만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조선산업 위기 극복과 새로운 산업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정부 공모사업에 탈락한 사업 중 매년 3곳을 선정하여 한 곳 당 도비 5억원을 지원하는 주민주도의 마중물사업을 추진하여 다음 공모에도 착실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경남 도시재생 뉴딜 스타트업사업’의 내년도 대상지로 올해 공모에서 탈락한 중심시가지 2곳(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진주시 성북동·중앙동)과 일반근린형 1곳(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등 3곳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정부 공모사업과 도 자체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형태로 추진하여 다음 공모사업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도는 이번 공모사업을 앞두고 한경호 권한대행을 주축으로 도시재생추진단을 신속히 구성하여 정부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김영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민간전문가 33명으로 도시재생지원단을 구성하여 사업계획 수립과 컨설팅 지원에 민간의 경험과 지식을 적극 활용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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