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성향 높은 역대 대통령 "노무현"
문학적 성향 높은 역대 대통령 "노무현"
  • 연합뉴스
  • 승인 2017.12.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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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뉴스’ 1092명 대상 여론조사
문학적 성향이 높은 역대 대통령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꼽힌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문학 전문 매체 ‘문학뉴스’는 2018년 ‘책의 해’를 맞아 설문조사업체 마켓링크에 의뢰해 국민 109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27일 벌인 설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문학적 성향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인물”로 응답자의 39.0%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29.8%), 문재인 대통령(11.4%), 박정희 전 대통령(8.2%), 김영삼 전 대통령(5.8%) 순으로 꼽혔다.

“국내 문인들 가운데 첫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38.6%가 고은 시인을 꼽았고, 한강(23.8%), 황석영(19.9%), 김훈(9.6%) 작가가 뒤를 이었다.

향후 10년 내 국내 문인 중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35.4%가 “없다”, 31.9%가 “있다”, 32.7%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현재 문학적 영향력이 가장 높은 작가로는 조정래(35.8%), 고은(24.9%), 이문열(18.9%), 김훈(14.4%) 순으로 꼽혔다.

‘문단 권력’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것이 생각나느냐는 질문에는 ‘대형 출판사’(35.3%), ‘문인 조직’(33.6%), ‘비평가’(15.3%), ‘인기 작가’(14.5%) 순으로 이어졌다.

“친일 작가들의 작품이 교과서에 실려 있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존치하되 친일 행적을 알리자는 의견이 53.2%로 많았다. “그대로 둔 채 배경을 알려 주자”는 의견이 46.6%, “적극적인 친일 작품도 실어서 알려야 한다”가 6.6%를 차지했다. “무조건 삭제해야 한다”는 27.7%, “작품의 완성도를 따져 그대로 두자”는 19.1%였다.

친일 작가의 이름을 딴 문학상에 관해서는 “마땅히 폐지해야 한다”(32.2%), “이름을 바꿔야 한다”(25.2%)는 부정적인 의견(57.4%)이 “폐지할 필요는 없다”(16.7%), “친일 성향과 문학성은 별개다”(25.9%)라는 존속 입장(42.6%)보다 우세했다.

최근 인기 있는 웹 소설이나 웹 시를 문학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5.4%가 그렇다고 답했다.

“최근 한 달간 책을 읽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4.1%가 “있다”고, 35.9%가 “없다”고 했다. 평균 독서량으로는 한 달에 1∼2권(59.4%)이 가장 많았고, 전혀 읽지 않는다는 응답도 23.9%나 됐다.

도서구입비로는 66.8%가 한 해 동안 10만 원 미만을, 23.2%가 10만∼20만 원을 지출한다고 답했다.

도서정가제에 관해서는 58.2%가 “폐지해야 한다”고, 24.2%가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종이책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는 “종이책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다”(34.2%), “전자책보다 위축되긴 하겠지만 성장해갈 것이다”(27.2%), “종이책이 없어지지 않도록 정책으로 보호해야 한다”(20.7%)는 긍정론이 우세했다. “전자책에 밀려 이름만 남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은 10.6%에 불과했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3.0%p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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