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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人터뷰]고가람 에펠그리다 대표베테랑 디자이너 고향서 인생 2막 열다
박성민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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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7  22: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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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경력 25년차 고가람 에펠그리다 대표. 그는 서울에서 여러 디자인 업무를 섭렵한 잔뼈 굵은 디자이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그가 본격적인 디자이너 길을 걸은 것은 광고회사다. 그는 시너지21에 입사해 제일기획, 금강기획, TBWA 등 국내 대표 광고회사와 협업하며 10여 년간 커리어를 쌓았다. 마케팅은 물론 무대연출, 브랜드 론칭까지 수많은 프로젝트가 그의 손을 거쳤다.

광고 외에도 백화점 쇼윈도 기획, 잡지 코디네이터, 연예인 코디네이터 등 ‘디자인 감각’이 필요한 일은 마다하지 않았다.

백화점 쇼윈도 디자인을 하던 그는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업무와 접하게 됐다. 인테리어 작업과정에서 업자들과 잦은 마찰이 있었다. 디자인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직접 인테리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길로 대학원에 진학해 인테리어를 했다.

남성들 세계에서 악바리처럼 버텼다. 2008년 그에게 뜻밖의 소식이 날아왔다. 고향에 계신 아버지의 암선고였다. 아버지와 각별했던 그는 서둘러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진주로 왔다.

고 대표는 “아버지께서 위중하셨기 때문에 간병을 하지 않으면 막내 딸로서 후회할 것 같았다. 다시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진주에 그렇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부친과 이별 후 그는 힘든 나날을 보냈다. 형제들이 서울로 돌아가려는 그를 만류했다. 고 대표를 진주에 잡아두려고 일감을 주기 시작했다.

진주에서 건축·인테리어 일은 그렇게 시작됐다. 미혼인 그는 소중한 사람도 만났다. 고 대표는 “이전에는 진주에 정착할 것이라곤 생각 못했지만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아이도 얻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고향 진주에서 인생 2막을 열었다.

최근 지역에서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 대표도 바빠지고 있다. 고객 눈높이는 수도권을 향하지만 업체 수준은 그에 못미치는 것이 지역 업계 현실이다. 그렇다고 고객들이 수도권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 높은 가격에 사후 하자보수에 대한 의문점도 있다.

고 대표는 이같은 고객 요구를 공략하기 위해 건축·인테리어 전문업체 ‘에펠그리다’를 창업했다. 현재 남해와 삼천포 일대에서 전원주택 공사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진주에 첫 선을 보인 영풍문고 진주점도 그의 손을 거쳤다.

업체 이름에는 그의 프랑스 사랑이 담겼다. 에펠그리다는 파리의 에펠탑을 그린다는 의미다. 어린시절부터 프랑스 문화에 심취했다. 특히 그의 마음을 잡는 것은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이다. 지금도 틈만나면 소품 수집에 나선다. 아예 프랑스 소품샵도 운영하고 있다.

고 대표는 “좋은 집, 좋은 인테리어에 대해 항상 책임감을 가진다. 우리지역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서울·부산지역 업체 수준의 퀄리티를 구현하고 있다”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고객에게 최상의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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